현재 호주 최저임금은 $17.7정도로 1만5천원 정도 수준인데요 올 7월 1일부터 $18.29로 오른다는소식입니다.


그렇게 되면 시급 1만5천원정도네요. 캐주얼(비정규직) 임금은 이에 25%를 더해야 하니까 $22.86정도 되네요

한화로 하면 1만9천300원정도 수준입니다.


실제로 여기에서는 비정규직의 경우 임금을 더 받고 있어요. 비정규직의 경우 일주일에 일하는 시간이 딱히 보장되고 있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, 비록 25%의 임금을 더 받긴 하지만, 많은 분들이 정규직을 더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.



최소한 한국처럼 비정규직이 돈을 덜 받는 것은 아니니 한국처럼 억울해 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






* 물가가 비싸니 그다지 좋은게 아니라는 분들에게

호주 물가가 한국보다 비싸다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계신데, 어떤 경우에는 맞는 말이고 어떤 경우에는 맞지 않은 말입니다.

호주 물가와 월급을 그나마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햄버거 지수를 한번 비교 해 볼까요?


한국의 최저 시급은 현재 6,470원입니다. 그리고 빅맥버거는 4,400원입니다. 1시간 일하면 빅맥버거를 1.53개 먹을 수 있습니다.


호주 최저 시급은 $17.7이고, 빅맥버거는 $4.3입니다. 1시간 일하면 빅맥버거를 4.11개를 먹을 수 있는 것이죠.


제가 호주에 6년을 넘게 살면서 느껴지는 것은 호주 물가가 그다지 비싸지 않다는 느낌입니다. 더 비싼것도 있지만, 반대로 더 싼것들도 있고, 무엇보다 제가 받는 월급을 기준으로 하면 더더욱 비교가 무색할 정도의 상황이라는 느낌인 것이죠.


제가 좋아하는 돼지고기와 소고기는 더 맛있고 싸고, 휘발유 값역시 훨씬 더 쌉니다.(리터당 1100원정도 수준). 딱 하나 상대적으로 참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은 월세죠 ㅋ


호주는 전세 제도가 없기 때문에 월세를 내거나 아님 집을 사야하는데, 월세가 상황에 따라 많이 다르긴 하지만 한국에 비해 많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.


다만, 한국에서는 월세를 구할 때 보증금이 딱 월세만큼(4주치)만 더 내기 때문에, 한국처럼 목돈이 필요치 않다는 장점이 있죠. 이런 제도를 생각 해 보면 호주는 직장만 있으면 누구 손 벌리지 않고 먹고 자고 사는데 큰 문제 없이 지낼 수 있다는 생각이예요.


최저시급 올랐다길래 주절주절 해 봤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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